1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시간주에 위치한 단체인 디트로이트 경제 클럽과 만나 "중국은 전 세계를 상대로 가장 약탈을 많이 일삼는 국가"라며 "(중국의 무역 관행은)이미 오래전에 맞붙어 해결했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이 철강 및 알루미늄을 과잉생산해 전 세계의 제품 가격을 떨어뜨렸고 이에 미국 기업들이 경쟁하기 힘들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이는 약탈경제의 교과서로 많은 국가들도 이를 인정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균형을 다시 맞추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주장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 지도자들이 최근 몇 주간 개방과 세계화를 언급하고 있지만, 이는 우스갯소리"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같은 발언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2000억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의 추가 관세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중국이 미국산 물품에 관세를 매기고, 미국의 지적재산권과 기술 침해 같은 부당한 조치들을 내리고 있어, 행동을 취해야만 한다"며 "중국이 바뀌지 않으면 이를 바꿀 의도가 없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 역시 이날 "중국의 미국 지적재산권 도둑질은 유례없는 수준"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지원사격에 나섰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정책을 비판하는 이를 겨냥해 "과연 중국이 미국에게 하는 짓(무역 관행)을 미국이 하도록 내버려둘까?"라고 반문했다.
한편,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이후 수 시간 만에 "미국이 추가 관세조치를 취한다면 보복하겠다"고 발표했다. 양국은 지난 주에 이미 500억달러 규모의 관세폭탄을 주고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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