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지난달 17일 러시아 월드컵 본선 32개 참가국을 대상으로 발표한 부유한 나라 순위에 따르면 1위부터 5위에 각각 일본, 독일, 프랑스, 브라질, 그리고 한국이 뽑혔다.
영국(6위), 러시아(8위), 스페인(10위) 등이 뒤를 이어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월드컵에 처음 출전하는 파나마가 25위에 올랐고 아이슬란드(31위)와 세네갈(32위)이 가장 낮은 랭크에 기록됐다.
해당 랭킹은 국제통화기금(IMF)와 영국국립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명목 GDP(국내총생산)을 기준으로 선정됐다.
BI는 "일본은 중국과 미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경제 대국으로 도요타·소니·닌텐도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며 1위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국에 대해서는 "한국은 LG전자나 삼성과 같이 국제적인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은 세계 주요 경제국 중의 하나"라고 평가했다.
축구 강국 브라질이 2위에 올랐고 프랑스는 스페인, 아르헨티나와 함께 3위에 랭크됐다. 세 국가 모두 경제 규모 5위 안에 드는 국가들이다.
또 각각 경제규모 6위와 11위, 15위에 오른 잉글랜드와 멕시코, 스웨덴은 사커봇 예측에서 7위, 13위, 17위를 차지해 비슷한 랭킹을 보였다.
반면 한국과 일본은 최상위권 경제규모와 달리 예상 성적표는 형편없다. 경제규모 5위인 한국은 싸커봇 예측에서 공동 26위를 기록했다. 경제규모로는 우승국인 일본 또한 공동 24위에 머물렀다. 모두 조별예선을 통과하기 어렵다는 예상이다.
실제 한국은 전날(18일)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F조 첫 경기에서 스웨덴에 0-1로 패하며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한편 싸커봇이 우승에 근접한 국가로 예측한 독일과 브라질은 월드컵 첫 경기에서 웃지 못했다. 한국과 같은 F조에 속한 독일은 지난 18일(한국시간) 열린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하며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브라질 역시 스위스를 상대로 무승부(1-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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