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일, 남산1호·북악터널 화재 대비 훈련

머니투데이 진달래 기자 | 2018.06.19 09:11

터널 안 차량 화재사고를 가정해 소방·경찰 등 합동훈련 진행…차로 일부 통제

남산1호터널 화재사고 유관기관 합동훈련 개요/그래픽 제공=서울시


오늘(19일)부터 이틀간 남산1호터널과 북악터널에서 터널 안 차량사고를 가정한 소방·경찰 등의 합동 훈련이 진행된다. 이번 훈련으로 일부 차로가 통제된다.

서울시는 19일 오전 10시20분쯤 남산1호터널에서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남산1호터널 내 한남동방향 150m지점 2차로에서 주행하던 승용차가 과속과 운전 부주의로 앞차를 추돌해 발생한 화재사고를 가정해 인명구조와 화재진압 훈련을 오전 11시까지 약 1시간 진행한다.

남산1호터널 합동훈련에는 중부·용산소방서와 중부·용산경찰서 등 소방관 11명, 경찰관 6명, 서울시 서부도로사업소 직원 15명 등 32명이 참여하며 소방차 등 차량 7대가 동원된다. 터널 안 화재 발생에 따른 교통지체로 소방차의 현장 접근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터널의 양방향 소방서인 중부·용산소방서가 동시 출동하는 방식을 택했다.

훈련 시간에는 남산1호터널 한남방향은 전면 통제되고 대신 필동방향 각 1차로를 이용해 상·하행 통행로를 만든다.

이튿날(20일)에는 오후 2시20분쯤 북악터널 내 평창동방향 100m지점 2차로에서 주행하던 승용차가 과속으로 앞서가던 화물차를 추돌해 승용차화재가 발생했다고 가정한 훈련을 진행한다.

북악터널은 그간 자체훈련만 실시했는데 시의 올해 도로터널·지하차도 재난대응 훈련 추진계획에 따라 합동훈련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추진계획은 500m 이상 터널과 지하차도도 합동훈련을 하도록 했다.


북악터널 합동훈련에는 성북소방서와 성북경찰서, 서울시 북부도로사업소 직원 등 40여명이 참여한다. 송풍기 트레일러, 소방차 등 차량 8대가 동원되고 이동용 송풍기를 화재현장으로 출동시켜 화재 시 발생하는 연기와 열기류의 방향을 피난대피 반대방향으로 이동 제어할 예정이다.

이 훈련으로 오후 3시까지 진행돼 북악터널은 평창동 방향 1개 차로가 통제된다.

시는 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도로터널 중 연장 500m 이상인 터널 12개소와 지하차도 3개소에 대해 화재사고 시 초기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월 1회 자체훈련과 별도로 연 1회 유관기관 합동훈련을 실시한다.

최근 터널연장 500m 이상의 터널이 증가되는 추세로 이 같은 터널은 화재발생 시 폐쇄적인 도로터널의 구조적 특성상 순식간에 유독가스 등 연기가 확산되어 질식사 등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현재 도로터널은 지난해 말 기준 전국 2382개소가 있다. 이중 연장 500m 이상의 터널은 1279개소로 53.7%를 차지한다. 이는 2010년에 비해 84%가 증가한 수치다.

고인석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이번 훈련은 터널 내 화재발생 등 재난이 발생했을 때 시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방지 위한 것"이라며 "훈련으로 시민들께서 다소 불편이 있더라도 적극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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