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환불해야 되나요?"…관광객 불안감 고조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 2018.06.18 11:58

오사카 북부 18일 오전 7시58분 규모 5.9 지진 발생

오사카부에 위치한 역사 내 전광판이 지진으로 떨어져있다. /사진=트위터
일본 오사카 근처에서 난 규모 5.9 지진으로 정전·화재 등 피해가 발생했다. 사망자까지 나오면서 오사카·교토를 방문할 예정이었던 관광객들의 환불 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

18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8분 오사카, 교토 등이 위치한 긴키(近畿) 지방에서 규모 5.9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은 오사카 북부로 진원 깊이는 해저 10㎞다. 규모 5.9 지진은 창문 유리가 파손되고 서있기 힘들 정도로 흔들리는 수준이다. 이 지진으로 약 600㎞ 떨어진 도쿄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됐다. 지진에 따른 해일(쓰나미)는 없을 것이라고 예보됐다.

이번 지진이 관통한 오사카 북부에서는 사망자도 보고됐다. 오사카부 다카쓰키시에서는 9살 여아가 무너진 초등학교 수영장 벽에 깔려 숨졌다. 오사카시 히가시요도가와구에서도 신원 미상의 남성이 외벽에 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오사카부에 위치한 유니버셜스튜디오. 18일 발생한 지진으로 티켓판매소의 유리가 깨져있다 ./사진=트위터 캡처
이번 지진으로 주택가 일부에서 화재가 났고, 도로가 함몰됐다. 인근 17만 가구에는 정전이 발생해 도카이도(東海道)~산요(山陽) 신칸센 일부 구간의 운행이 정지되는 등 열차 운행에도 차질이 발생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지진 발생에 따라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즉각 대책실을 설치하고 관계부처 및 관할 지방자치단체 등을 통해 피해현황 파악에 나선 상태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1주일 정도는 최대 진도 6 정도의 지진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보고되자 예약해둔 일본 여행 취소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직장인 A씨는 "내일 오사카에 갈 예정이었는데 호텔 취소가 안 된다고 해서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인터파크투어 등 투어 회사들은 환불 취소 문의가 폭발해 전화 연결이 잘 되지 않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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