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총선 공천권' 쥔 새 대표 8월25일 선출…20여명 후보군 '레이스 스타트'(종합)

머니투데이 조철희 , 김희량 인턴 기자 | 2018.06.18 10:53

[the300]전준위 구성 등 '룰세팅' 착수…대표·최고위원 분리선출 등 지도체제 변화 여부 주목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6.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오는 8월 25일 열기로 결정했다. 지방선거 대승과 높은 당 지지도를 업고 2020년 21대 총선 공천권까지 쥐는 새 대표 자리에는 최대 20여 명의 후보군이 일찌감치 거론되는 등 경쟁이 치열하다. 민주당은 '룰 세팅' 등을 맡는 전당대회 준비 실무조직 구성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민주당은 18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8월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전당대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당장 오는 22일 당무위원회를 소집해 전국대의원대회 준비위원회(전준위), 선거관리위원회, 조직강화특위 구성을 논의한다.

추미애 대표가 지난 2016년 8월 27일 임기 2년으로 선출된 만큼 민주당은 당초 8월 하순 전당대회를 계획했다. 그러나 실무적인 준비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한때 개최일을 9월로 연기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그러나 정기국회가 있는 9월은 국회 일정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준비 속도를 높여 8월 말에 치르기로 했다.

박범계 당 대변인은 "지도체제를 어떻게 해야 하느냐 등 세부적인 몇 개의 룰 등을 조만간 가닥을 잡아야 할 것"이라며 "전당대회 일정과 장소가 확정된 만큼 실무적으로 전준위 구성 등을 바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내에선 이번 전당대회에서 지도체제가 변화할 지 여부에 관심이 높다. 일단 권역별 최고위원제는 폐지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남은 것은 전당대회 최고 득표자가 대표가 되고 차순위 득표자가 순차적으로 최고위원이 되는 순수집단지도체제에서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의 변화 여부다.


단일지도체제는 문재인정부 집권 2년차의 국정운영을 당이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당 대표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점에서 지지를 받는다. 단일지도체제 도입 시에는 당권 도전 주자들이 대표 선거와 최고위원 선거 사이에서 진로를 결정해야 한다. 반면 새 당표가 총선 공천권을 쥐는 만큼 이를 최고위원들이 견제할 수 있는 순수지도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지도체제 등에 대한 논의는 전준위에서 이뤄진다. 전준위원장은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 중진의원이 맡는다. 전준위가 룰 세팅을 마치면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20여 명의 주자들이 본격 경쟁에 나서는 동시에 일부 '교통정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민주당 안팎에서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중진은 김두관, 김진표, 박범계, 박영선, 설훈, 송영길, 우원식, 윤호중, 이인영, 이종걸, 이해찬, 전해철 의원 등 10여 명이다. 여기에 이낙연 총리,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등 정부와 청와대에 몸 담고 있는 인사들도 후보로 거론된다. 물론 계파별로 정리가 이뤄지면 후보군은 크게 줄어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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