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두달연속 국내주식 순매도…채권은 사상 최대치보유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 2018.06.18 12:00

금감원 5월 외국인 증권투자동향, 증시서 3800억원 빠져나가…채권엔 3.3조 유입

증시 변동성 확대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4월에 이어 5월에도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채권은 순투자세를 유지, 3조원대 자금이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5월 외국인 증권투자동향을 분석한 결과 총 2조8860억원이 순유입됐다고 18일 밝혔다. 외국인 투자자는 주식 3800억원어치르를 순매도했고, 채권 3조266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말 기준 외국인 상장주식 보유 잔고는 623조9260억원, 채권은 108조4410억원, 총 732조367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시장에선 3800억원가량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갔다. 올해 4월 외국인 투자가 순매도로 전환한 이후 두 달 연속 자금유출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7000억원이 순유출됐고, 코스닥시장에선 3000억원이 들어왔다.


지역별로는 1조6820억원어치를 매도한 영국 등 유럽 투자자들이 2조4000억원어치 주식을 팔아 순매도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미국과 아시아 투자자는 각각 1조8000억원, 300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미국 국적 투자자는 우리나라 상장주식 259조5000억원 가량을 보유, 외국인 전체의 41.6%를 차지했다.

채권시장에선 외국인은 상장채권 5조1090억원어치를 순매수 했다. 만기상환한 채권 1조8430억원을 제외하면 3조2660억원어치 자금이 들어왔다. 올해 1월 이후 순유입 지속으로 지난달 말 기준 108조4410억원어치를 보유, 역대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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