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올해 사유림 6647㏊ 매수 추진… 축구장 9000개 규모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 2018.06.18 11:50

백두대간보호구역 등 대상 584억 투입…경제·공익적 기능 증진 취지

산림청은 올해 58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6647㏊의 사유림 매수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축구장 9000여 개 면적에 달하는 규모다. 산림자원 육성, 생태계 보전 등 산림의 경제·공익적 기능 증진을 위한 취지다.

매수 대상지는 기존 국유림과 인접해 국유림 확대가 가능한 지역이다.

세부적으로는 산림경영 임지로 활용할 수 있는 산림과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 '산림보호법' 등 산림 관련 법률에 따라 용도가 제한된 백두대간보호지역, 산림보호구역, 제주 곶자왈 등이 해당된다.

산림청은 이미 마련된 '국유림 확대 기본계획(2009∼2050)'에 따라 사유림 매수 등 국유림 확대를 지속 추진해 2030년까지 국유림률을 미국(33%), 독일(33%) 등 임업선진국 수준인 32%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1996년부터 사유림 매수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6626㏊(백두대간보호지역 426㏊, 산림보호구역 169㏊, 곶자왈 11.5㏊)를 사들였다.

이를 통해 매수된 사유림 면적은 지난해까지 18만5000㏊에 달한다.

그 결과 21.7%에 불과했던 우리나라 전체 산림 면적 대비 국유림 비율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25.8%를 기록했다.

매수된 산림은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이 이루어지도록 체계적인 관리 아래 산림자원 보호, 산림복지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국유림 정책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박영환 산림청 국유림경영과장은 "올해부터는 공익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산림보호구역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시숲 조성 대상지 등을 집중 매수해 국민 수요를 충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개그맨들에게 폭력·따돌림 당해"…'뜬금 은퇴→해외행' 천수정 폭로
  2. 2 [단독]유승준 '또' 한국행 거부 당했다…"대법서 두차례나 승소했는데"
  3. 3 "비 와서 라운드 취소"…4시간 걸려도 직접 와서 취소하라는 골프장
  4. 4 유명 사업가, 독주 먹여 성범죄→임신까지 했는데…드러난 '충격' 실체
  5. 5 1000도 화산재 기둥 '펑'…"지옥 같았다" 단풍놀이 갔다 주검으로[뉴스속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