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뽑히면 2020년 21대 총선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특히 2022년 대선에선 차기 주자 반열에 오를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게 당내 분위기다.
현재 당 안팎에서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중진은 김두관, 김진표, 박범계, 박영선, 설훈, 송영길, 우원식, 윤호중, 이인영, 이종걸, 이해찬, 전해철, 최재성 의원(가나다 순) 등 10명이 넘는다. 여기에 이낙연 국무총리,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등 정부와 청와대에 몸 담고 있는 전·현직 의원들의 이름도 나온다.
물론 계파 정리 등이 이뤄지면 전당대회를 앞두고 후보군은 크게 줄어들 공산이 크다. 친노·친문 좌장인 이해찬 의원과 친문 핵심인 전해철 의원 등 친문 의원들이 교통정리에 나설 것으로 보이고, 비문 의원들도 서로 세력을 규합해 대표 의원을 내세울 수 있다. 이밖에 차기 대권 등을 감안해 여당과 청와대가 교감하면 후보군이 정리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 등 변수가 많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지방선거가 끝남에 따라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사람들은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라며 "올 여름 야당은 정계개편 때문에 바쁘겠지만, 여당은 당대표 선거가 뜨겁게 달아오를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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