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금리인상 여파에 1% 가까이 하락… 2450선 밀려

머니투데이 하세린 기자 | 2018.06.14 09:25

외인·기관 투자자 일제히 '팔자'… 남북경협주 줄줄이 하락

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에 1% 가까이 하락중이다.

14일 오전 9시2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대비 22.67포인트(0.92%) 내린 2446.16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13일(현지시간) 미 연준은 기준금리를 1.75~2.0%로 0.25%포인트 인상하고, 올해 금리인상 횟수전망을 기존 3차례에서 4차례로 상향하는 등 매파적(통화긴축) 성향을 보이면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이후 기자회견에서 "미 경제가 매우 잘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달금리 인상이 기업실적과 경제성장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1억원, 280억원 순매도다. 개인은 561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03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35억원 순매수 등 전체 32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30계약, 366계약 순매수다. 개인은 813계약 순매도다.

모든 업종이 하락세다. 비금속광물이 4% 이상, 건설업이 3% 이상 빠지고 있다. 이밖에도 조이목재 화학 철강금속 운송장비 은행 증권 등이 하락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다. 삼성전자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한국전력 신한지주 LG생활건강 현대모비스가 1%대 하락중이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갤럭시S9의 판매량이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2분기 실적우려에 액면분할 이후 처음으로 4만9000원을 하회했다. 와이즈에프엔 집계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시장 예상치는 15조7000억원이다. 이는 1분기 영업이익 15조6422억원을 하회하는 수치다.

반면 셀트리온NAVER는 1% 내에서 상승중이다.


북미정상회담이 종료되자 차익실현 매물에 남북경협주가 줄줄이 하락 중이다. 현대건설우가 9%대 급락중이다. 한라현대로템이 6%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시멘트도 5%대 하락 중이며 현대건설도 4%대 내림세다. 남북경협주에 해당되는 건설, 시멘트, 비료, 철도 등 관련업종 전반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작년 대선에 이어 전일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박원순·김문수 후보에게 밀려 3위를 하자 안랩이 6%대 하락세다.

전일 서울특별시장 선거 개표 결과에 따르면 안철수 후보는 19.6%를 득표해 박원순, 김문수 후보에 이어 3위에 그쳤다.

코스닥 지수는 3.70포인트(0.42%) 하락한 871.34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1억원, 70억원 순매수다. 기관은 74억원 순매도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다. 음식료담배가 4% 이상 빠지는 가운데 제약 금속 비금속 건설 운송 IT부품 일반전기전자 종이목재 등이 1~2%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방향이 엇갈린다. 셀트리온헬스케어신라젠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등 1~4위 종목은 1% 내에서 강세다.

반면 나노스가 3% 이상, 코오롱티슈진이 2% 이상 하락중이다. 에이치엘비스튜디오드래곤도 1%대 약세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장대비 6.00원(0.56%) 오른 1083.2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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