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6·13 서울시의회 선거 싹쓸이…110석 중 102석 차지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18.06.14 08:13
더불어민주당이 6·13 서울시의회 의원 선거에서 의석을 싹쓸이했다.

민주당은 이번 서울시의회 의원 선거에서 재적 110석 중 102석을 차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6석, 바른미래당은 1석, 정의당은 1석에 그쳤다.

민주당은 지역구에서 강남구내 3곳을 제외한 전 선거구를 휩쓸어 97석을 얻었다. 정당 투표에서도 약 50%를 받아 비례대표 전체 10석 중 5석을 얻었다

반면 한국당은 지역구의 경우 강남구에서만 3석을 얻는데 그쳤으며 비례대표는 3석을 획득했다. 바른미래당은 비례대표 1석을 얻었다. 정의당은 2006년 선거 때 전신 민주노동당(1석) 이후 12년만에 비례대표 1석을 차지해 서울시의회에 재입성했다.

이번 선거로 민주당은 3대에 걸쳐 서울시의회 다수당이 됐다. 그동안 한 정당이 2대 연속 다수당이 된 적은 있지만 3연속 다수당은 전무했다.


민주당은 기존 텃밭을 수성한 데다가 2014년 선거 당시 의석을 나눠 가졌던 종로·중구·용산·성동·강북·강서·금천·영등포·강동구에서 자유한국당 의석을 모두 뺏어왔다. 더욱이 보수텃밭이었던 서초·강남·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3구에서 전체 지역구 의석 16석 중 13석을 확보했다.

민주당 시의원 후보들의 압승은 남북·북미정상회담과 보수진영 분열의 효과가 큰 것으로 풀이된다. 바른미래당 소속 시의원 후보들이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 없이 완주하면서 한국당 후보에게 몰릴 수 있었던 보수표를 잠식했다.

앞서 민선 1기인 1995년 선거 당시에도 147석 중 민주당이 130석(민주자유당 17석)을 차지해 민주당 의석률은 88%를 차지한 바 있다.

'서울시의회 교섭단체 구성·운영 조례'에 따라 서울시의회에 10인 이상 소속의원을 가진 정당은 교섭단체가 된다. 이번 선거에서 6석을 얻는 데 그친 한국당은 소속의원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교섭단체가 되지 못한다. 이로써 한국당은 그간 누려왔던 의사일정·안건상정 협의 등 교섭단체 권한을 박탈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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