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리포트]'형성그룹, 강화되는 한국과의 연결고리·디스카운트 해소의 시작'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 2018.06.15 09:31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14일 선정한 베스트리포트는 이동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이 헝셩그룹에 대해 작성한 '강화되는 한국과의 연결고리, 디스카운트 해소의 시작'입니다.

이 연구원은 헝셩그룹이 지난해 한중 관계 악화로 진행에 어려움을 겼은 '점박이2'가 최근 배급사 선정이 완료되면서 연내 개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공룡’이라는 소재 특성과 강화된 현지화 요소(더빙, 실사배경 등)는 흥행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들이 들어있어 흥행할 경우 라이센싱 매출이 확대, 실적 개선의 강력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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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셩그룹은 홍콩에 설립된 지주회사로 두 개의 자회사를 통해 각각 완구 사업과 아동 의류 사업을 하고 있다. 2017년 기준 매출 비중은 완구 75.7%, 의류 24.3%다.

최근 안전과 품질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어 영업 환경은 더욱 유리해지고 있다. 조건이 까다로운 선진국 수출을 위한 각종 안전 인증 및 기술 인증을 모두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장 이후 글로벌 완구 업체로부터의 주문도 늘어나고 있다. 2016년 피셔 프라이스(Fisher Price), 2017년 쓰리식스티 그룹(ThreeSixty Group)의 에프에이오 슈워츠(FAO Schwarz) 등 글로벌 업체로부터의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드론을 비롯한 전동완구와 판가가 높은 고급 동물 봉제 완구 위주의 수주이며 질도 좋은 편이다.

한국 업체와의 협업은 지난해 EBS를 통해 방영된 ‘몬카트’의 메인 캐릭터 봉제 완구 생산을 시작하며 시작됐다. 올해는 국내 애니메이션업체인 삼지애니메이션의 ‘미니특공대X’를 비롯해 하반기 개봉 예정인 ‘점박이2(아시아의 공룡)’의 메인 완구를 생산할 예정이다.


작년 하반기 중국 개봉을 예상했던 ‘점박이2’는 지난해 한중 관계 악화로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최근 배급사 선정이 완료되면서 연내 개봉이 가능할 전망이다.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공룡’이라는 소재의 특성과 강화된 현지화 요소(더빙·실사배경 등) 등은 흥행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점박이2가 흥행할 경우 라이센싱 매출이 확대돼 실적 개선의 강력한 모멘텀이 될 것이다.

2017년 실적은 매출액 2008억원과 영업이익 3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8%, 1.4% 증가하는데 그쳤다. 비우호적인 환율로 성장률이 낮았지만 위안화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은 각각 4.9%와 5.6%이다.

올해 위안화 기준 매출 증가율은 7~8%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확정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4.3배,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은 4배에 불과하다.

한국 완구업체향 예상 매출액은 60억~70억원 수준으로 매출 기여도는 크지 않겠지만 한국 완구시장 진출이라는 측면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이에 한국과의 연결고리가 강화되는 원년으로 차이나 디스카운트 해소의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자산가치와 배당정책 등 주가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도 탄탄하다. 지난 3년간 매년 400억원이 넘는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를 기록하고 있다.

2018년 1분기 말 기준 보유 현금만 1600억원을 넘어섰다. 현재 시가총액(1380억원)을 훌쩍 넘어서는 수치다. 부채비율을 비롯한 재무구조도 안정적이다. 이와 함께 상장 이후 제시했던 배당 정책도 이행하고 있다. 현금창출능력과 자산가치, 재무구조 등 주가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들은 해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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