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전국 동시 지방선거일인 13일 오전 북악산을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문 대통령은 법정공휴일인 이날 오전 반려견 '마루'와 함께 북악산을 다녀왔다. 문 대통령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는 등산객들의 SNS 메시지가 화제다.
문 대통령은 다음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예방 등을 앞두고 정국을 구상하며 휴식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문 대통령의 공식 일정은 없다. 지방선거 투표 역시 지난 8일 사전투표를 통해 완료했다. 문 대통령은 '등산 마니아'여서 청와대 인근 산을 오를 거란 건 어느 정도 예상됐다.
이날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다음날 오전 9시에 폼페이오 장관을, 오후 3시에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을 각각 청와대에서 만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에도 틈틈이 산에 올라 국정을 구상해왔다. 공식 일정이 없던 지난해 9월9일에도 반려견들과 북악산 등산에 나섰다. 여름휴가 기간이던 같은 해 7월31일에도 강원도 오대산을 올랐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취임 직후에도 후보 시절 취재 기자들과 북악산을 탔다. 지난 1월에도 '2017년 올해의 의인'으로 뽑힌 이들과 북한산을 등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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