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회견장 '한국어 영상물'…트럼프 "내가 김정은에게 보여준 것"

머니투데이 배소진 기자, 이해진 기자 | 2018.06.12 17:4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기자회견장에서 상영된 한국어 영상물/사진=스트레이트타임즈 캡처


12일 북미 정상회담 직후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자회견장에서 한국어 영상물이 상영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후 5시(한국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장소였던 카텔라 호텔에서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단독 기자회견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장에 등장하기 직전 한국어 내레이션의 영상물이 상영됐다. 영상물은 이번 회담을 통해 북한과 한국, 미국은 물론 전 세계가 어떤 번영을 누릴 수 있을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시작하면서 이 영상에 대해 "이 테이프는 내가 김정은 위원장과 그의 주민들에게 만들어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상물에는 중간 중간 "이것이 과연 현실이 될 것인가"라는 문구와 함께 두 정상의 모습과 함께 북한 주민들의 모습, 북한의 발전된 경제 상을 의미하는 듯한 도로와 전기시설, 드론, 대형 댐 등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북한 응원단의 모습, 남북 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함께 손을 잡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갔다 오는 모습도 등장했다.

또 영상은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을 단 한 번의 기회가 왔을 때 두 사람은 무엇을 선택하겠나"라며 북한의 번영된 모습과 핵이 발사되는 장면을 교차 편집해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면서 "소수의 사람들이 변화를 위해 소명되는 시간이 있다. 그 소수의 사람들이 차이를 만들어간다. 과거가 미래가 될 필요가 없다. 희망의 빛은 밝게 타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영상은 한국어로 먼저, 영어로 또 한번 상영됐다. 한편 이 영상은 데스티니 픽쳐스(Destiny Pictures)라는 영화 프로덕션 회사가 만든 영상으로 알려졌다. 영상에는 "데스트니 픽쳐스가 2명의 남자, 2명의 리더, 하나의 운명에게 헌사한다(Destiny Pictures presents, 2 men, 2 leaders, 1 destiny)"는 내레이션 멘트가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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