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트럼프에게 '영어'로 인사 건넬까?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 2018.06.12 09:21

스위스에서 유학했지만 영어실력 소문만 '무성'…능통할 것이란 추측도

북미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해 영접나온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교장관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싱가포르 국제미디어센터 제공)/사진=뉴스1
북미정상회담 시간이 1시간도 채 안 남은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영어'로 소통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외교안보 전문가 일부는 김 위원장이 어린 시절 스위스에서 유학을 한 만큼 유창한 영어를 구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도 영어로 대화를 나눌 것이며 북미정상회담도 이 같이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다.

'세기의 회담'에 주목하는 외신에서도 김 위원장의 영어 실력을 놓고 갑론을박이 뜨겁게 진행 중이다.

12일 뉴시스에 따르면 미국 온라인매체 버슬(Bustle)은 1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역사적 정상회담을 둘러싸고 많은 의문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가장 단순하면서도 난처한 문제는 바로 이들이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라고 보도했다.


중국 매체들은 2013년 전직 프로농구(NBA) 선수 데니스 로드먼이 방북했을 때 두 사람이 농구 경기를 관람하며 직접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하면서 김 위원장이 영어에 능통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스위스 매체 레브도도 김 위원장이 유학 시절 영어와 독일어, 프랑스어까지 교육을 받았다고 전했다.

반면 영국 일간 텔레그레프는 김 위원장의 성적이 대체적으로 형편없었고 영어 과목은 최소점수로 간신히 통과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김 위원장의 북미정상회담 통역은 김주성 북한 외무성 통역요원이 맡는다. 김주성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평양 방문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방미 때도 통역을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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