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 세네갈전 0-2 완패…전지훈련 1무1패 마감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 2018.06.12 08:33
지난 7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노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볼리비아의 평가전 경기에 나선 한국 축구국가 대표팀의 모습. /사진제공= 뉴시스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 축구 국가대표팀이 세네갈에 완패하며 월드컵 전 모든 평가전을 마감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오후 오스트리아 그로딕 다스의 골드버그 스타디움에서 치른 세네갈과의 평가전에서 0-2로 패했다.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에서 치른 두 번의 월드컵 리허설에서 득점 없이 1무1패를 기록한 대표팀은 무거운 발걸음으로 결전 장소인 러시아로 향하게 됐다. 앞서 대표팀은 지난 7일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평가전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관중과 별도의 취재진 없이 양국 선수와 관계자, 그리고 심판 등 경기 진행 요원 만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대한축구협회는 경기 종료 후 출전 선수 명단과 득점자, 득점 시간만 공개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이날 대표팀은 간판스타 손흥민(26·토트넘)이 선발 공격수로 나섰다. 허벅지가 좋지 않은 황희찬(22·FC레드불 잘츠부르크)를 대신해 김신욱(30·전북 현대)이 손흥민의 파트너로 나섰다.

미드필드진은 '캡틴' 기성용(29·스완지시티)과 구자철(29·아우크스부르크)이 선발로 나서 중심을 잡았다. 이승우(20·엘라스 베로나)와 이재성(26·전북 현대)은 좌우 날개로 나섰다.


수비진은 왼쪽부터 김민우(28·상주 상무), 김영권(28·광저우), 장현수(27·FC도쿄), 이용(32·전북 현대)이 배치돼 포백라인을 구성했다. 지난 볼리비아전에서 왼쪽 풀백으로 자리를 지켰던 박주호(31·울산 현대) 대신 김민우가 투입됐다. 골문은 조현우(27·대구FC)가 지켰다.

한국은 후반 10분 세네갈에 첫 골을 내줬다. 대한축구협회는 경기 종료 후 세네갈 미드필더 바두 은디아예(28·스토크시티)에게 실점했다고 밝혔으나 이후 김신욱의 자책골로 정정했다. 협회 측은 "경합 중 골이 들어가는 애매한 상황이었다"며 "추후 김신욱의 자책골로 정리됐다"고 전했다. 이후 후반 막판 페널티킥으로 추가 실점을 내주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 중 이용이 부상을 당하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오른쪽 풀백으로 나선 이용은 전반 37분 쯤 경기 중 상대 선수의 팔꿈치에 이마를 다쳐 고요한(30·FC서울)과 교체됐다. 경기 후 열린 인터뷰에서 신태용 감독은 "이마를 7cm 정도 꿰멨다"고 전했다. 다만 엔트리 교체라는 최악의 상황은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경기를 끝으로 오스트리아 전지훈련 일정을 모두 소화한 대표팀은 12일 월드컵 베이스캠프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해 월드컵 일정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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