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2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북미 양측 실무진이 주요 의제와 관련해 막판 조율에 나선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사라 허커비 샌더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성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가 11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전 11시)와 북측 실무진과 회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실무회담 장소는 리츠칼튼 호텔이다.
북측 협상단이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유력하다. 앞서 성김 대사와 최선희 부상은 지난달 27일 판문점 실무협의를 시작으로 북미정상회담 의제 관련 논의를 이어왔다.
김 대사는 이날 오전 미국 측 대표단 숙소인 샹그릴라 호텔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취재진에 의해 포착됐다. 최 부상 역시 이날 오후 8시15분쯤 북측 대표단이 숙소로 이용하고 있는 세인트레지스 호텔에서 포착됐다. 다만 이날에는 양측 실무 협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정상 간 회담을 하루 앞둔 실무회담에서 정상회담 합의문에 들어갈 비핵화 문구, 대북 체제안전보장 등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완전한 비핵화(CVID)와 체제보장(CVIG)의 맞교환을 의미하는 '빅딜' 타결을 앞두고, 핵·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반출 및 폐기 등 핵심 쟁점과 관련 구체적 내용들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관측된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