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더 이상 모두가 강탈하는 돼지저금통 아니다" 위협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 2018.06.10 06:15

트럼프, G7회의서 "다른 나라들 무역에서 美 강탈...美 산업과 노동자 보호 위해 모든 조치할 것" 밝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다른 나라들이 무역에서 미국을 강탈해왔다고 주장하며 이를 개선하지 않을 경우 이들 나라와 무역을 중단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캐나다 퀘벡주 샤를부아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은 모든 사람들이 강탈하는 돼지저금통 같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단지 G7만은 아니다"며 "인도는 일부 미국 제품에 100% 관세를 매기고 있지만, 우리는 전혀 부과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끝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그들과의 무역을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다른 나라들에서 미국 수출품이 시장에 공정하게 접근하게 해주길 기대한다"며 "우리는 산업과 노동자들을 많은 불공정 관행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부과 등 미국의 무역공세는 다른 나라들의 불공정 무역 때문이라고 책임을 전가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G7 정상들에게 관세와 보조금을 포함해 모든 무역장벽이 없어져야한다고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수출품에 대한 관세 또는 무역장벽을 없애도록 이야기했고, 그렇게 한다면 우리도 그 국가들의 제품에 대해 동일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설명했다"며 "심지어 무관세를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이같은 위협적 발언에도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무역을 둘러싼 논쟁이 심했다는 평가를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공정하고 호혜적인 무역의 필요성에 대해 매우 생산적인 토론을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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