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총수 부인 이명희씨 11일 다시 소환..'가정부 불법고용' 혐의

머니투데이 이보라 기자 | 2018.06.09 11:59

(상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씨/사진=홍봉진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씨가 가정부 불법고용 혐의로 또다시 포토라인에 선다.

법무부 산하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오는 11일 오전 10시 서울시 양천구 서울출입국외국인청에서 필리핀 가사도우미 기업연수생 위장 허위초청 및 불법고용 혐의와 관련해 이씨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씨 등 총수 일가는 필리핀 여성이 대한항공에 취업한 것처럼 연수생 비자를 준 뒤 자택에서 집안일을 시키고 임금을 회삿돈으로 지급한 의혹을 받고 있다.

출입국 당국은 이 과정을 주도한 게 이씨라고 보고 있다. 앞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대한항공 내부 이메일에서 이씨가 가사도우미를 찾고 입국하도록 지시한 정황이 자세히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같은 혐의로 소환된 이씨의 딸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은 가사도우미 고용 사실은 인정했지만 허위 초청에는 본인이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당국은 마닐라 전 지점장을 비롯한 대한항공 직원들의 진술과 출입국 기록을 토대로 이씨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씨는 운전기사와 경비원 등에게 상습적으로 폭언·폭행을 한 혐의로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일주일 만에 다시 소환조사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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