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멜라니아, 큰 수술로 비행기 못 타"

머니투데이 배소진 기자 | 2018.06.09 10:29
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그의 아내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오른쪽)/사진=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와 북미정상회담에 참여하지 못하는 이유를 직접 설명했다.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G7 정상회의를 위해 출국하기 전 기자들을 만나 "(멜라니아는) 한 달동안 비행기를 탈 수 없다고 주치의가 말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저 창문을 가리키며 "저 곳에 있는 영부인은 대단한 사람"이라며 "그는 가고싶어 했지만 주치의가 한 달 동안 비행할 수 없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거의 4시간에 가까운 큰 수술을 받았지만 잘 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 6일 워싱턴D.C의 연방재난관리청 본사에서 열린 허리케인 설명회에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다. 지난달 10일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의 귀환을 환영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방문한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멜라니아 여사의 대변인 스테파니 그리샴은 지난 3일 멜라니아가 G7에 참석하지 않으며 싱가포르 출장계획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멜라니아 여사가 받은 수술이 앞서 공개된 내용보다 훨씬 복잡하고 심각했던 것을 의미한다"고 추측했다.


앞서 백악관은 5월 14일 멜라니아 여사가 신장질환(색선증)으로 성공적인 수술을 받았으며 같은 달 19일 퇴원, 쾌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외부활동을 하지 않으면서 성형설, 불화설 등 각종 추측보도가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가짜 뉴스 언론들이 내 아내이자 위대한 영부인인 멜라니아에게 너무나도 부당하고 잔인하게 굴고 있다"며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전부 거짓이며 그는 아주 잘 지내고 있다. 기자 4명이 지난주 백악관에 명랑하게 회의하러 걸어가는 멜라니아를 보고도 목격담을 전혀 보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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