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발레리나 박세은, 무용계 아카데미상 '브누아 드 라 당스' 수상

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 2018.06.06 11:57

조지 발란신 '주얼'로 최고여성무용수, 한국인 네번째 수상…한예종 영재 입학, BOP 수석무용수 활약

무용계 아카데미상인 '2018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최고 여성무용수상을 받은 발레리나 박세은./사진='브누아 드 라 당스' 페이스북

발레리나 박세은(29·사진)이 무용계 아카데미상으로 통하는 '브누아 드 라 당스'(Benois de la Danse)에서 최고 여성무용수상을 받았다.

프랑스 파리 오페라 발레(BOP) 제1 무용수 박세은은 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에서 열린 '브누아 드 라 당스' 시상식에서 조지 발란신이 창작한 '주얼(Jewels)' 3부작 중 '다이아몬드' 연기로 수상했다. 한국 무용수로는 네 번째다.

'브누아 드 라 당스'는 '춤의 영예'라는 뜻으로, 발레 개혁자 장 조르주 노베르(1727~1810)를 기리기 위해 만든 상이다. 국제무용협회 러시아 본부가 1991년 제정했다. 세계 단체들이 공연한 작품을 대상으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실비 길렘, 줄리 켄트, 이렉 무하메도프 등 세계적인 발레 스타들이 이 상을 받았다. 한국인 수상자로는 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 겸 예술감독(1999년 수상), 발레리나 김주원(2006년), 발레리노 김기민(2016년) 등이 있다.


무용계 아카데미상인 '2018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최고 여성무용수상을 받은 발레리나 박세은./사진='브누아 드 라 당스' 페이스북

초등학교 3학년 때 발레를 시작한 박세은은 예원학교를 거쳐 서울예고 재학 중 18세 나이로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에 영재 입학했다. 2007년 스위스 로잔콩쿠르 1위, 2010년 불가리아 바르나콩쿠르 시니어부문 금상 등을 받으며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11년 세계 정상급 프랑스 파리 오페라 발레 준단원으로 입단, 2012년 6월 한국인으로는 발레리노 김용걸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발레단 정단원이 됐다. 이후 6개월여 만에 코리페(군무의 선두·파리 오페라 발레 무용수 다섯 등급 중 네 번째)로 승급, 10개월 만에 쉬제(솔리스트급·세 번째 등급), 2016년에 수석무용수가 되는 등 초고속 승급으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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