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강에스앤씨, 싱가포르 선사와 290억 규모 계약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18.06.05 13:50

스크러버 설계·제작·설치 등 턴키 공급…1차 6척 계약후 60여척 추가 계약 협상 중

국내 유일 초대형선박수리 조선소인 삼강에스앤씨가 세계 선박 리트로핏(retrofit, 개조) 시장에 턴키 방식으로 진입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회원사인 삼강엠앤티의 종속회사 삼강에스앤씨가 지난 5월 31일 싱가포르 유력 선사와 선박배기가스 저감장치인 스크러버 설계·제작·설치 등 턴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선박 6척, 약 2700만 달러(약 290억원)로 올해 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납품할 예정이다.

삼강에스앤씨 관계자는 "싱가포르 선사 측이 운영하는 60여 척에 대한 추가 공급 계약을 맺기 위해 다각적으로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세계 선박 개조 시장은 2020년 1월 국제해사기구(IMO)의 배기가스 환경규제 시행이 결정되면서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 ‘삼강에스앤씨’는 글로벌 선사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출범 직후부터 시장 진입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탈황설비인 스크러버 설치에 대한 각국의 문의도 늘고 있다.

삼강에스앤씨 관계자는 "스크러버 설치 선박은 269척으로 현재 운항 선박의 1%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2022년 2000척, 2025년 4000척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공급 역량 제고와 안정적인 시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과 해외 영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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