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년 넘은 용산 붕괴 건물…국토부 "노후 원인 추측"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 2018.06.03 17:24
3일 낮 12시35분쯤 서울 용산구 한강로에서 4층짜리 상가주택이 무너져 출동한 구조대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 제공= 뉴스1
서울 용산구의 한 건물이 갑작스럽게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해당 건물이 52년 전에 지어진 노후 건축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3일 낮 12시35분쯤 서울 용산구 한강로 2가에 위치한 4층짜리 상가주택이 완전히 무너졌다.

이 사고로 건물 4층에 거주하던 이모씨(68·여)가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구조 직후 "건물이 흔들리는 것을 느끼고 피하는 도중 건물이 무너졌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건물 1~2층은 음식점이지만 이날 휴일이라 영업을 하지 않았고 3~4층에 거주하는 4명도 이씨를 제외하고 외출 중이라 피해가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소방당국은 미처 파악되지 않은 사람이 건물 내에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현장 수습과 함께 매몰자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빠르면 이날 저녁 위험성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무너진 건물은 1966년에 지어진 재개발 대상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현장 조사에 나선 전문가들은 노후된 건물 상태를 붕괴 원인으로 추측하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해당 건물은)국토부 소관인 1,2종 시설물이 아닌 민간건물로 파악되지만 시설안전공단 전문가 등을 급파해 상황을 파악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건물은 50년이 넘은 건물이고 주변부에 별도공사가 없어 노후부분으로 추측되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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