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염치 있으면 경남 도지사 후보 못낼 것"

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 2018.06.02 16:21

[the300]추미애 민주당 대표, PK지역 찾아 지지 호소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울산 북구 정자활어직판장을 찾아 상인들에게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와 이상헌 북구 재선거 후보, 이동권 북구청장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8.6.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6·13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인 경남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과거 경남지사 시절 무상급식 중단과 공공의료기관 진주의료원을 폐쇄한 데 대해 비판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후 김정호 김해시을 국회의원 후보와 허성곤 김해시장 후보의 지원유세에서 "아이들 점심값 빼앗고, 불쌍한 어르신들 병이 들어서 병원을 가려고 해도 공공의료가 문을 닫아 제 때에 치료 할 수 없게 한 도지사가 어느 당 대표냐"라고 비판했다.

이어 "염치가 있으면 도지사 후보를 내지 못할거다"라며 "염치는 아는 것 같다. 그러니까 당 대표가 동쪽으로 가면 도지사 후보는 서쪽으로 가고, 당대표가 부산 해운대에 나타나면 부산 시장 후보는 서쪽으로 내빼면서 염치는 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국회에서 지켜보지 않았나. 평화가 오는 길목을 가로 막고 있고 대통령이 밤낮 가리지 않고 남북 회담을 하고, 1박 4일 바쁜 일정으로 숨가쁘게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 시켜서 북미회담 열게하는데도 판문점 선언 지지결의안을 협조해 주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추가경정예산안을 빨리 통과 시켜야 된다고 그렇게 호소해도 방탄 국회를 열어서 채용비리 저지른 의원들을 보호하느라 할일을 내팽개치고 민생을 외면하는 야당 의원들, 그들에게 한표라도 준다면 기세 등등해져서 평화를 발목 잡고 민생을 볼모 삼아 국회에 갑질을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추 대표는 "여기는 우리들의 영원한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이라며 "더불어민주당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에서 일 한번 내 보시겠습니까"라고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

앞서 추 대표는 이날 오전 울산에서도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와 이상헌 울산북구 후보, 이동권 북구청장 후보의 지원유세에 나선 후 화봉시장 일대를 돌며 울산 지역 표심몰이에 나섰다.

추 대표는 울산 유세에서도 "야당은 평화 길목을 가로 막고 지역경제 위한 추경도 통과시키지 않고 허송세월하다 결국 헌법개정안도 휴지통으로 넣었다"며 "독기와 오만, 발목잡기가 주특기고 이 외에는 할 줄 아는 것이 없는 야당들이다. 집권여당에게 한 석이라는 것은 엄청난 한 석이다. 꼭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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