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10시 고위급회담 개시 "분위기 나쁘지 않아"(상보)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통일부 공동취재단  | 2018.06.01 10:29

[the300]4·27남북정상회담 이후 첫 고위급회담…6·15 공동행사·이산상봉·철도연결 등 논의될 듯

북한의 일방적 통보로 무기한 연기됐던 남북 고위급회담이 1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다. /사진=뉴스1
남북이 1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고위급 회담에 돌입했다.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 고위급 회담장에 입장 전체회의를 시작했다. 이날 양측 모두발언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고 정부 당국자는 전했다.

이번 회담은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 간 첫 고위급회담이자, 문재인 정부 들어 세 번째 고위급 회담이다. 지난달 16일 고위급 회담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당일 북측이 '맥스선더'를 이유로 무기한 연기를 통지해 불발됐다.

남북은 이날 회담에서 6·15 공동선언 채택 18주년 기념 남북공동행사 개최와 8·15 계기 이산가족 상봉 행사 개최, 남북 군사당국 회담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판문점선언에 언급된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 연결을 비롯한 남북 간 경제협력이 의제에 포함됐으며, 8월 아시안게임 공동참가와 단일팀 구성 등 남북 간 체육교류를 위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측에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과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김남중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이 대표로 회담에 참여한다. 논의 사안에 따라 교체대표로 류광수 산림청 차장이 참여할 예정이다. 북측에서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윤혁 철도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민경협) 부위원장이 나왔다.

앞서 이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오전 7시30분쯤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판문점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오늘 세번째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판문점선언과 5월26일 있었던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양 정상 간 합의된 사항들을 차질없이 속도감 있게 이행해 나갈 수 있도록, 북미정상회담에도 긍정적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북측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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