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140분 뉴욕담판 후 "좋은 진전 있었다" 트윗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 2018.06.01 03:04

폼페이오, 예정보다 일찍 140분만에 뉴욕회담 마친 이후 "북한과 세계가 북 비핵화로 큰 이익 볼 것" 밝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3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38번가 코린티안콘도미니엄에 있는 주유엔 미국차석대사관저에서 북미간 고위급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미 국무부.

"오늘 김영철과 그의 팀과의 회담에서 좋은 진전이 있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장관이 3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38번가 코린티안콘도미니엄에 있는 주유엔 미국차석대사관저에서 열린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의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고위급 회담을 마치고 올린 트윗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과 세계가 북한의 비핵화로부터 크게 이익을 볼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6·12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열릴 가능성에 일단 긍정적인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6·12 북미정상회담의 성사여부를 좌우할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간 뉴욕회담은 이날 오전 9시부터 140분간 진행됐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은 이 회담에서 북미정상회담의 핵심의제인 북한의 비핵화와 미국의 체제보장방안, 일정 등을 최종 조율했다.

김 부위원장이 회담이 끝난 이후 먼저 회담장을 빠져나와 경찰 차량의 호위 속에 숙소인 '밀레니엄 힐튼 호텔'로 복귀했다. 김 부원장은 이날도 자신의 동선마다 진을 치고 있는 세계 각국 취재진들의 질문에 일절 답을 하지 않았다.

폼페이오 장관은 회담을 마치자 마자 트위터를 통해 "북한에서온 팀과 실질적인 회담을 했다. 우리는 우리 정상들간 회담의 가능성을 위한 우선사항들을 논의했다"며 회담에서 실질적인 성과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로이터통신 등은 좋은 진전이 이뤄져 당초 예상보다 회담이 일찍 종료됐다고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회담 진행 중에 "북한 대표단을 맞이하게 돼 기쁘다. 회담이 진행되고 있다"며 북미 대표단이 테이블에 마주 앉아 협상하고 있는 사진들을 잇따라 올리기도 했다.

회담 시작에 앞서서는 "대통령과 김 위원장간에 열린 정상회담은 북한에 안전과 경젲거 번영을 달성할 수 있는 큰 기회를 제공한다"며 "북한 사람들이 보다 밝은 미래를 가질 수 있고, 세계가 더욱 평화로워질 수 있다"고 트윗을 올렸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15분에 미국 뉴욕팰리스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회담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전 메린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의 뉴욕 회담에 대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며 "12일에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들이 금요일(6월 1일)에 위싱턴DC로 올 것"이라며 "김정은의 편지가 나에게 전달될 것이다. 김 위원장의 편지에 무슨 내용이 있는지를 보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3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38번가 코린티안콘도미니엄에 있는 주유엔 미국차석대사관저에서 북미대표단이 고위급회담을 진행중인 모습. /사진제공=미 국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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