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어린이집 확대 외쳤지만…자치구 국공립 수용률 격차 '56%vs21.4%'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18.06.06 14:44

성동구 유일하게 50% 상회, 은평구 21.4% '최저'…서울시 자치구간 격차 줄이기도 필요

서울시가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자치구간 격차가 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높은 성동구의 어린이집 수용률이 56%를 기록했지만 은평구는 21.4%에 불과했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라도 자치구간 격차를 줄이는 투자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서울시의 '2018년 4월 자치구별 국공립어린이집 수용률' 자료에 따르면 자치구 간 국공립 어린이집 수용률 격차가 34.6%포인트(p)까지 벌어졌다. 1위를 기록한 성동구와 꼴지 은평구의 격차다.

25개 자치구의 국공립어린이집 평균 수용률은 35.2%를 기록했다. 성동구가 56%로 자치구 중 유일하게 50%를 넘었다. 중구가 48.8%로 2위를, 서초구가 47.2%로 3위를 차지했다. 마포구가 46%, 종로가 44.9%로 4~5위를 기록했다. 강남구(44%), 서대문구(43.5%), 동작구(40.5%), 동대문구(40.4%) 등이 40%를 넘었다.

반면 은평구의 수용률이 21.4%로 가장 낮았다. 강서구(26%), 송파구(28.2%), 광진구(29.6%) 등이 20%대를 기록했다. 중랑구(30%), 강동구(31.3%), 영등포구(31.3%), 구로구(31.5%), 강북구(31.7%) 등도 30% 초반대로 평균을 하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시의 자치구에도 국공립 어린이집을 보내는 환경에 큰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 국공립 어린이집에 보내기 위해서는 1년6개월 이상을 대기해야 하는 자치구도 상당한 상황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월 올해 1375억 원(국비 170억 원)을 투입해 국공립어린이집 263곳을 늘릴 계획을 밝히는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오는 6월 지방선거 에 출마하는 서울시장 후보들도 국공립어린이집을 50%로 확대하는 공약을 내놓았다.

하지만 문제는 자치구 간 격차다. 이를 줄이는 방향으로 투자가 진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수용률이 가장 낮은 은평구의 경우 최근 오는 2022년까지는 4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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