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리포트]빌보드1위 방탄소년단… '함께 웃는' 넷마블·LG전자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 2018.05.28 16:51

[BTS 성공 DNA]]넷마블-BTS 협업 서비스 '훈풍'…LG G7씽큐 광고모델 효과 극대화 '기대'

한국 가수 중 최초로 빌보드 차트 1위에 등극한 '방탄소년단'.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하 BTS)이 미국 빌보드 차트 정상에 등극하면서 함께 웃는 기업들이 있다. 넷마블과 LG전자 등이 그 주인공이다. 넷마블은 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2대주주, LG전자는 스마트폰 신제품 ‘G7 씽큐’의 광고모델로 BTS를 쓰고 있다. 글로벌 무대에서 BTS의 인기가 높으면 높을 수록 서비스 시너지와 광고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는 기대다.

먼저 BTS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슈퍼스타로 인정받으면서 빅히트와 전략적 협업에 나선 넷마블의 행보가 재조명받고 있다. 앞서 넷마블은 지난달 초 빅히트에 2014억원을 투자, 지분 25.71%를 확보했다. 단순 지분 투자가 아닌 빅히트와 시너지 창출을 위한 결정이다.

두 회사는 게임(넷마블)과 엔터테인먼트(빅히트) 경쟁력을 융합해 글로벌 콘텐츠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연내 선보일 모바일게임 ‘BTS 월드’가 두 회사의 첫 협업 사례다. BTS 월드는 BTS 영상과 화보를 활용한 실사형 시네마틱 게임이다. 융복합 모바일게임사 테이크원컴퍼니가 개발 중인 이 게임은 BTS 멤버를 육성하는 시나리오로 진행된다. 1만장 이상 독점 화보와 100개 이상 스토리 영상이 제공되며, 게임 OST 역시 BTS가 직접 부를 예정이다. 다양한 독점 콘텐츠를 앞세워 BTS 팬들을 게이머 기반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현재로선 연내 BTS 월드가 출시할 것이란 계획 외에는 공개할 수 있는 정보가 없다”고 말했지만 내심 해외무대에서의 거침없는 BTS 활약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G7 씽큐 홍보모델로 BTS를 발탁했던 LG전자도 광고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BTS가 출연한 광고 영상은 온라인에서 벌써부터 큰 화제를 끌고 있다. 그들이 출연한 공식 광고 영상은 유튜브에서 누적 조회수 300만건을 돌파했다. BTS 멤버들은 지난 26일 미국 인기 토크쇼 ‘엘런 드제너러스쇼’에 출연, G7 씽큐로 단체 셀카를 찍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간접광고(PPL)가 아닌 멤버 제이홉이 현장에서 제안한 퍼포먼스다.

LG전자는 BTS 팬들을 겨냥한 G7 씽큐 ‘BTS 팩’도 내놨다. BTS 팩은 BTS 로고가 새겨진 스마트케이스, 5000mAh 보조배터리, 포토카드 8장, 투명 하드커버로 구성됐다. G7 씽큐에 스마트커버를 장착하며 멤버별 디자인 테마를 내려받을 수 있다. 화보 배경화면, 잠금화면 등 멤버별 분위기에 맞춰 디자인을 설정한다.

LG전자는 6월 초 미국 시장에 G7 씽큐를 출시할 예정이다. BTS가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화제의 중심에 선 만큼, G7 씽큐 흥행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BTS가 세계적인 톱스타로 입지를 굳히면서 관련 제품 홍보에도 큰 파급력을 미칠 것”이라며 “LG 스마트폰 역시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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