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서 '커넥티드카 서비스' 늘리는 현대기아차…차량내 결제 도입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 2018.05.27 15:48

美 제보와 손잡고 차량내 결제 서비스 확대, 기아차는 中 전략형 신형 스포티지에 결제시스템 도입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서 판매중인 소형 SUV '코나' 내부/사진=현대차
현대·기아차가 2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차량내 결제 관련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확대하고 나섰다.

27일 현대차 미국법인(HMA) 및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미국 제보(Xevo)사와 손잡고 미국에서 판매중인 주요 차량에 차량내 결제 시스템(in-car payment system)을 도입키로 했다. 운전석 옆 인포테인먼트 시스템(터치스크린)에서 커피, 기름값, 주차비 등을 바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인근 카페의 커피를 차 안에서 미리 주문하고 터치 한번으로 결제하면 내비게이션이 카페까지 자동 안내한다.

현대차와 제보는 향후 차량내 결제 서비스를 식당 예약, 테이크아웃 음식 주문·픽업, 전기차 충전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향후 '현대 월렛(Hyundai Wallet)'을 개발하는 데도 제보와 협력키로 했다. 현대 월렛은 고객의 신용카드나 페이팔 정보를 저장하는 결제 플랫폼이다.

제보는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커넥티드카 및 차량용 텔레매틱스 기술을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업체다. 지난해 말에 차량용 결제 플랫폼인 '제보 마켓(Xevo Market)'을 개발해 수백만 대의 차량에 공급했다. 이 회사는 토요타, GM 등 완성차 업체는 물론 지역의 가게, 식당, 카페 등과도 결제 시스템이 호환될 수 있도록 손을 잡고 있다.


앞서 지난달 기아차는 중국 전략형 신형 스포티지(즈파오)에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바이두와 협업으로 개발한 커넥티비티 시스템으로 알리페이, 위챗페이 기반 차량 내 온라인 직접 결제가 가능하다. 바이두 맵오토를 활용한 실시간 교통정보 및 지역정보 검색, 듀얼 OS 기반의 대화형 음성 인식 검색도 가능하다.

기아차는 2016년 세계 최대 IT쇼인 CES에서 미래형 칵핏인 '뉴 기아 아이(New Kia × i)'를 선보인 바 있다. 여기에도 차량에 내장된 자체 지불 시스템으로 주유소, 톨게이트 비용 등을 자동으로 결제하는 기능이 있다.

커넥티드카는 자동차에 최첨단 전장(電裝·전자장비)이 결합된 미래의 차다.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해 차량 안에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고, 차량 유지·보수를 미리 알려주며 차량내 결제도 가능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는 아직 커넥티드카 결제 시스템 관련해서 구체화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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