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골프'의 진화는 무죄…IPTV앱+중계진 채팅 기능 '업그레이드'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 2018.05.27 09:00

6월부터 'U+골프' 순차 업그레이드 단행…골프 중계 위해 골프장 당 수억원 투자

25일 이천에 열린 KLPGA 경기에서 U+골프를 시청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LGU+
5G(5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상용화 이후 킬러콘텐츠를 스포츠 서비스로 정한 LG유플러스가 골프 중계 앱(애플리케이션) 'U+골프'의 업그레이드를 단행한다. SK텔레콤KT 등 타사고객들에게도 6월 한 달 간 이용이 허용되고, IPTV(인터넷TV) 용 앱도 출시해 리모컨으로 스마트폰과 동일한 환경의 중계 시청이 가능해진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5일 서울 광화문빌딩 컨퍼런스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U+골프 서비스 로드맵을 공개했다.

U+골프는 원하는 선수의 경기 영상만 골라 보거나 해당 선수의 스윙 자세를 원할 때마다 재생 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된 골프 중계 앱으로 지난 달 19일 출시됐다. 출시 한 달여만에 약 7만건의 앱 내려받기가 이뤄질 만큼 관심을 받고 있다. 새로운 내용의 서비스를 통해 고객 수를 더 늘려 나간다는 계산이다.

우선 LG유플러스 고객에게만 제공되던 U+골프 앱을 SK텔레콤과 KT 고객에게도 6월 한 달간 공개한다. 6월1일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원스토어 등 안드로이드OS(운영체제) 기반 앱 마켓에서 타 이동통신사 고객들도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7월에는 IPTV용 U+골프 앱도 공개된다. 스마트폰 없이 TV를 통해 모바일 환경과 동일하게 '인기선수 독점중계', '출전선수 스윙보기', '지난 홀 다시보기' 등의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8월에는 애플 아이폰 고객들을 위한 U+골프 앱도 출시될 예정이다.

올해 3분기 중에는 U+골프 이용 고객이 미리 설정한 대회나 선수의 경기 중계를 미리 알려주는 기능과, 해설자 및 캐스터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채팅 기능이 업그레이드 된다.

LG유플러스는 올해 골프와 함께 'U+프로야구' 앱을 출시하며 스포츠 중계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5G 상용화 이후 자사의 차별화 된 서비스 부각을 위한 핵심 콘텐츠를 스포츠로 정했기 때문이다.


TV 중계가 가진 한계를 넘어서는 서비스 구현을 위해 야구장에 추가 카메라를 설치하고 골프장에 유·무선 인프라를 설치하는 등의 투자를 단행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LG유플러스는 U+골프 앱 상용화를 위해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투어가 진행되는 전국 25개 골프장 중계 네트워크를 모두 무선인 LTE(롱텀에볼루션)로 연결했다. 이를 위해 기지국과 중계기 등을 한 곳 당 수 억원의 비용을 투자해 설치했다. 대회 기간에는 이동기지국도 운영한다.

현장 방송중계센터가 보내는 영상은 경기도 안양 LG유플러스 방송센터로 전송된다. 이를 여러 개의 버전으로 변환, 시청자 네트워크 환경에 가장 적합한 영상을 전송하게 된다.

향후 VR(가상현실)로 경기장에 온 것 같은 서비스를 구현하는 한편, AR(증강현실) 기술을 도입해 선수 정보를 중계 화면에 띄우는 기술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박종욱 LG유플러스 모바일사업부 상무는 "U+골프 이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고, 앱 평가 지수 역시 5점 만점에 4.9점에 달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며 "골프 팬들에게 더 친근하고 유용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새로운 기능과 UI(이용자 환경)를 제공해 나가겠다. 9월 새로운 스포츠 중계 앱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25일 이천에 열린 KLPGA 경기에서 U+골프를 시청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L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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