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文대통령, '북미 중재자' 발상 자체가 문제"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 2018.05.25 10:08

[the300]"대통령, 국제사회에서 중재자가 아닌 당사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진=뉴스1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한 것과 관련해 "트럼프 노벨상까지 들먹이며 구름 위를 걷던 문재인 대통령의 어설픈 중재외교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25일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작금의 이 상황은 북한과 미국사이에서 문 정부가 운신의 폭이 얼마나 좁고 역할의 한계가 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운전자를 자처하는 문 정부가 근거 없는 낙관론과 장밋빛 환상에 취해있는 동안에도 현실은 여전히 냉정하게 움직이고 있었다"며 "옥류관 평양냉면에 취해 물고기를 다 잡은 듯 호들갑을 떨었던 나이브한 현실인식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미북 대립에서 문 대통령이 중립적 중재자라는 발상 자체가 문제였다. 북핵문제의 최대피해자이자 당사자인 우리가 어떻게 미북의 중재자일 수 있냐"면서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 중재자가 아니라 당사자라는 것을 이번 일로 깨닫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완전한 비핵화만이 김정은 자신도 살고 2500만 북한주민도 사는 길"이라며 "(북한은) 마음을 바꿔 다시 한 번 완전한 핵폐기의 입장을 갖고 대화의 장으로 나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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