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폭스바겐과 손잡고 자율주행차 개발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 2018.05.24 10:12

폭스바겐 T6 활용해 직원용 자율주행차로 활용 예정

폭스바겐 T6. /사진=폭스바겐 홈페이지.
애플이 폭스바겐과 손잡고 자율주행차 개발에 나선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애플은 폭스바겐과 T6 트랜스포터 밴에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계약을 맺었다. 해당 밴은 애플 직원들의 셔틀로 이용될 예정이다.

NYT가 애플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몇 년간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인 메르세데스 벤츠, BMW와 자율주행차 공동개발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애플이 자동차 디자인과 자율주행 데이터 등을 통제할 권한을 요구하면서 협상에 난항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애플은 답변을 따로 하지 않았다.


애플은 구글의 웨이모 등 자율주행 선두주자나, 테슬라, 우버 등의 경쟁자들보다도 자율주행 개발에 뒤처져 있다고 NYT는 분석했다. 2016년만해도 자율주행 자동차 사업 부문 인력만 1000여명을 유지했지만, 지난 2년간 자동차 메이커들과의 자율주행 개발 협상이 잇달아 불발되면서 인력을 수백여명 줄이는 등 부침을 겪어왔다는 것이다.

씨넷은 디젤게이트 스캔들로 인해 전기차 등 새로운 자동차 개발에 매진하는 폭스바겐과 자율주행차 개발에 명확한 비전이 없었던 애플이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평했다.

애플은 지난해 4월 처음으로 자율주행 시험 운행 허가를 받았다. 자율주행차 프로젝트명은 '타이탄'이다. 이달초 기준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55대의 자율주행차를 운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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