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뉴욕증시, '비둘기' 연준에 상승 마감...나스닥, 0.6%↑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 2018.05.24 06:09
뉴욕증시가 장초반 하락세를 벗어나며 상승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통해 6월 금리인상을 신호하면서 최근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으면서다.

23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2.40포인트(0.2%) 오른 2만4886.81로 거래를 마쳤다. 보잉(1.2%)과 맥도널드(1.4%)가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8.85포인트(0.3%) 상승한 2733.29로 장을 끝냈다. 정보기술(0.9%), 유틸리티(0.9%)와 부동산업종(0.8%)의 상승폭이 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425.96으로 전일대비 47.50포인트(0.6%) 올랐다. 페이스북(1.7%), 애플(0.6%), 아마존(1.3%), 넷플릭스(4%),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1%) 등 대형 기술주인 FAANG 종목들이 모두 오르며 기술업종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공개된 5월 FOMC회의록에서 연준 위원들은 “ 조만간 FOMC에서 통화완화정책을 제거하는 또 한차례의 조치(금리인상)를 취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6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임을 신호했다.

또한 연준 위원들은 지난 3월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에 도달했지만, 인플레이션이 그 수준에서 오랫동안 남아있을지를 확신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일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의 기본적인 추세는 전혀 변화가 없다고 진단하며 최근 인플레이션 상승은 헬스케어와 금융서비스 등 일부 영역에서의 임시적인 가격변화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5월 FOMC 회의록에 나타난 연준 목소리를 비둘기적(통화완화)이라고 평가했다. 연준이 최근 인플레이션 상승에도 금리인상을 가속화하지 않고, 올해 3차례의 기존 금리인상 전망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달러는 강세를 보이며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준이 6월 금리인상을 신호하면서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44% 오른 94.00을 기록했다. 올들어 최고치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6961% 하락한 1.1697달러(유로가치 하락)에 거래됐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79% 떨어진 110.04엔(달러가치 하락)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란 등을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유가는 예상 밖의 미국 원유재고량 증가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36센트(0.5%) 하락한 71.8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7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23센트(0.3%) 오른 79.8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미 원유재고량 증가가 미 유가를 하락시켰다.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18일로 끝난 주간에 미 원유재고량은 전주대비 58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전망치는 170만배럴 감소였다.

금값은 달러강세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2.40달러(0.2%) 하락한 1289.6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경제지표 호조가 달러강세를 이끌면서 금값을 하락시켰다. 5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전월 56.5에서 56.6으로 올랐다. 달러 인덱스는 이날 전일대비 0.6% 올랐다. 달러로 거래되는 금값은 달러와 반대로 움직인다.

7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1% 하락한 16.405달러로, 7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파운드당 2% 떨어진 3.071달러로 장을 끝냈다.

7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0.9% 밀린 900.80달러로, 6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온스당 1.6% 하락한 971.10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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