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24일 새벽 귀국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내외, 수행원을 태운 공군1호기는 이날 오전 1시가 가까운 시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착륙했다. 문 대통령은 잠시 후 항공기 출입구에 붙인 계단을 김 여사와 함께 내려왔다.
청와대에서 임종석 비서실장, 한병도 정무수석 등이 나왔다. 정부와 여당에선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임성남 외교부 1차관, 정경두 합참의장, 에드윈 세거튼 주한 미대사관 정무참사관 등이 도열해 문 대통령을 맞이했다.
김 장관은 "어제(23일) 봉하 잘 다녀왔습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이며 "네, 네"라고 답하고 차량에 올라 청와대로 향했다. 23일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9주기다.
앞서 문 대통령은 영접 나온 홍 원내대표와도 잠시 대화를 나눴다.
한미 정상은 현지시간 22일, 한국시간 23일 백악관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6월12일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미 정상은 북한이 가질 수 있는 체제 불안감의 해소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비난한 '맥스선더'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끝나는 25일 이후부터 남북 고위급회담을 비롯한 대화가 재개될 것으로 관측하는 등 미국 일각의 북미정상회담 성사 회의론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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