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드루킹 일면식도 없다"…연루 의혹 부인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 2018.05.23 15:45

"댓글 지원 의혹 사실 아냐…'선플 운동' 드루킹과 무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3일 서울 역삼동 디캠프에서 열린 '스타트업 현장 소통' 행사 전 기자들과 만나 "과거나 지금이나 드루킹과 일면식도 없고 연락도 한 적이 없다"며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소송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장관 후보자 시절 '드루킹' 김모씨 일당의 댓글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홍 장관은 23일 서울 역삼동 디캠프에서 열린 '나와라 중기부! 시즌1, 스타트업에게 듣는다' 행사 전 기자들과 만나 "과거나 지금이나 드루킹과 일면식도 없고 연락도 한 적이 없다"며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소송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관 후보자 시절 지지 댓글에 대해서 그는 "드루킹도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라는 집단도 있는지도 몰랐다"며 "후보자 시절 관련 기사에 지지 의사를 나타내는 옹호하는 댓글이 많았는데 그 중에서 (드루킹 김모씨 일당이 작성한) 일부만 뽑아서 언급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홍 장관이 민주당 디지털소통위원장을 역임해 드루킹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홍 장관은 "디지털소통본부는 공식 기구이기 때문에 외부에 있는 사람과 따로 작업을 하지 않는다"며 "민주당 시절 입안한 '선플 운동'은 인터넷에서 욕설을 하지 않고 바른말을 쓰자는 취지로 (드루킹과는) 전혀 관계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홍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법·제도 사각지대에 놓인 스타트업과 예비창업자의 애로사항 등을 수렴했다. 행사는 홍 장관과 중기부 실무자들이 산업별 민원들을 듣고 해결 가능한 부분은 즉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스타트업 대표부터 창업동아리 소속 대학생, 20대 청년, 퇴직 후 창업을 준비하는 50대 중년층까지 100여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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