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버스·화물차 내년엔 일반도로 달린다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 2018.05.23 11:21

국토부 2021년까지 500억 투입 연구개발 착수, 도로에서 실증

자율주행 버스와 화물차를 개발하고 이를 교통서비스에 도입하기 위한 실증연구가 시작된다. 2021년까지 500억원을 투입해 산학연이 함께 실증연구에 나선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오는 25일 서울 엘타워에서 '자율주행 기반 대중교통시스템'과 '차량·사물통신(V2X) 기반 화물차 군집주행 운영기술개발'에 대한 연구 착수 보고회를 연다.

안전하고 편리한 자율주행차가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매일 생활에서 접하는 대중교통(버스), 물류(화물차) 등에 자율주행 기술이 조속히 도입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은 개인승용차 위주로 이뤄져 버스나 화물차는 시작하는 단계다. 지금까지 자율주행차 45대가 임시운행허가를 받았으나 그 중 버스는 4대에 그친다. 화물차는 아직 허가받은 차량이 없다.

이에 따라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해 자율주행 버스·화물차의 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이를 교통서비스에 도입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첫번째 연구개발 과제 '자율주행 기반 대중교통 시스템 실증 연구'는 자율주행 버스와 관제 등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실제 도로에서 실증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신호등, 횡단보도, 보행자 등을 인식할 수 있고 안전한 승하차가 가능한 소형·중대형 자율주행버스를 제작, 실시간 통신으로 현장 인프라와 연계해 이용객 호출 및 혼잡도에 따른 최적주행경로를 생성하는 대중교통 시스템을 개발한다.


올해 자율주행 버스 및 시스템 설계를 거쳐, 내년에 우선 소형 버스 2대를 제작하고 시험운행을 시작한다. 2021년까지 8대 이상의 소형·중대형 자율주행버스를 연계 시험운행할 계획이다.

두번째 연구개발 과제인 '차량·사물통신(V2X) 기반 화물차 군집주행 운영기술 개발'은 여러 대의 화물차가 무리지어 자율주행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실제 도로에서 실증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자율·군집주행 화물차 및 시스템 설계를 거쳐, 내년에 우선 화물차 2대를 제작헤 시험운행을 시작한다. 2021년까지 4대 이상의 화물차를 연계 시험 운행할 계획이다.

이재평 국토교통부 첨단자동차기술과장은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자율주행 대중교통·물류 등 새로운 교통시스템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산학연이 힘을 합쳐 만든 결과물이 실제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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