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女창업·벤처 활성화…전용펀드 900억원 조성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 2018.05.23 12:00

女기업 공공구매 목표 8.5조원…창업지원 프로그램·R&D지원에는 250억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8일 여성기업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가 향후 5년간 여성 전용 벤처펀드 900억원을 추가 조성하고 여성 기업들의 공공구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16.4% 늘어난 8조5000억원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여성기업활동 촉진에 관한 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중기부는 이날 여성기업지원법 제4조에 따라 조달청 차장 등이 위원으로 참석한 균형성장촉진위원회를 소집해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기본계획은 이달 18일 여성기업인들과의 간담회 등 현장 목소리를 수렴해 당초 계획 초안보다 보완돼 확정됐다.

먼저 중기부는 창업·벤처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2022년까지 향후 5년간 여성전용 벤처펀드 900억원을 추가로 조성하기로 했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3년간 조성된 벤처펀드 640억원에 비해 크게 늘어난 규모다.

여성기업들의 판로 촉진을 위해 공공구매 목표도 확대했다. 지난해 7조3000억원 규모로 계획됐지만 1조원2000억원(16.4%)을 늘려 8조5000억원으로 결정했다. 하반기부터는 공영홈쇼핑 등을 통해 월 1회 여성기업제품 특별전 홈쇼핑 방송도 개최하기로 했다.

또 초기 여성창업자 전용 프로그램을 신설해 기업당 1억원 한도 내에서 '교육→발굴→사업화→성장'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창업준비와 사업화자금 등을 1억원 형태의 오픈 바우처로 지원하는 사업도 신설한다. 창업지원 프로그램들은 각각 50억원, 100억원이 투입된다.


아울러 성장기 여성기업들의 도약과 경영안정 지원을 위해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5000억원 규모의 여성전용 보증프로그램을 별도로 마련하고 매년 100억원 규모의 여성전용 연구개발(R&D) 지원사업도 시행하기로 했다.

그밖에 △여성경제인단체내에 불공정거래 신고센터 설치 △중소기업 지원사업의 평가위원 풀 중 여성위원을 30% 이상 포함 △중소기업 사업관리지침에 가족관계증명서 등 불필요한 서류 제출 금지, 평가 시 결혼 여부 등 차별적 질문 금지 등을 의결했다.

홍종학 장관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는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풍부한 감성, 유연함, 창의적 사고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여성기업이 더욱 주목받고 역할도 더 커질 것"이라며 "이번 계획에 포함된 다양한 지원을 통해 여성기업들이 우리 경제의 주역으로서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하고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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