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9주기를 맞아 "우리의 영원한 대통령 노무현을 기억한다"고 추모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9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전국 곳곳에서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의 말씀대로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었고 "지난 1년의 시간은 그 힘으로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어낸 역사적 시간들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의 평생의 목표였던 망국적 지역주의를 해소했다"며 "현존 정당 중 유일하게 전국정당의 면모를 갖춰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노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발언을 시작했다. 홍 원내대표는 "저는 대통령으로서 이 금단의 선을 넘어간다. 제가 다녀오면 더 많은 사람들이 다녀오게 될 것"이라며 "그럼 마침내 이 금단의 선도 점차 지워지고 장벽도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0년이 지난 2018년 노무현 대통령이 혼자 넘었던 군사분계선을 이제 남북의 정상이 손을 맞잡고 함께 넘었다"며 "노 전 대통령이 못다 이룬 평화의 꿈이 문재인 정부에서 꽃피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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