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북한이 만나길 원한다면 우린 준비돼 있다"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 2018.05.23 09:06

샌더스 대변인, 트럼프 전제조건 "비핵화 약속, 변하지 않는다"...한미정상회담서 "주한미군 비용 등 논의 없었다"

새라 샌더스 미 백악관 대변인. /AFPBBNews=뉴스1
미국 백악관은 22일(현지시간) 북미정상회담 개최여부와 관련 "북한이 만나길 원한다면 우리는 분명히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간 한미정상회담 직후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미정상회담을 계속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비록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이날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을 상당한 가능성 있다. 6월 12일에 열리지 않을 수 있다"며 연기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미 정부차원의 북미정상회담 준비는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공식 확인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어 "북한이 비핵화에 합의한다면 북한에 밝은 미래가 될 수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정확하게 이야기했다"며 "우리는 계속 준비하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갖고 있는 북미정상회담 전제조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보길 원하는 것은 비핵화 약속이라는 점을 제시해왔다"며 "이는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샌더스 대변인은 한미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 비용과 규모에 대한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적어도 내가 회담에 들어가 있는 동안에 그 사안은 언급되지 않았지만, 분명히 대화는 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 준비에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샌더스 대변인은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 인권문제가 다뤄지느냐는 질문에 "분명히 우리는 그것(인권문제)이 언급되고, 다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북미정상회담 개최여부를 결정하는 마감시일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계속 준비를 할 것이고,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 그 이상으로 덧붙일 것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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