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中·日·EU 초정밀 지도 기업들과 맞손…글로벌 HD맵 만든다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 2018.05.23 09:30

'원맵 얼라이언스' 결성…실시간 지도 업데이트 솔루션도 HD맵에 탑재

/사진제공=SKT
SK텔레콤이 유럽, 중국, 일본의 초정밀 지도 대표 기업들과 손잡고 글로벌 HD맵 구축에 나선다.

SK텔레콤은 23일 유럽 히어(HERE)·중국 내브인포(NavInfo)·일본 파이오니아(Pioneer)와 세계 표준 HD맵 서비스 출시를 위한 '원맵 얼라이언스(OneMap Alliance)'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히어는 북미·유럽 등 전세계 200여개 국가에 내비게이션과 실시간 교통정보, 실내 지도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초정밀 지도 및 위치서비스 기업이며, 내브인포도 중국 내 대표 내비게이션 회사다. 파이오니아는 일본 자동차 전장제품 업체로 자회사를 통해 고화질 지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SK텔레콤 등 '원맵 얼라이언스'는 2020년까지 하나의 표준을 기반으로 한 북미, 유럽, 아시아 HD맵을 제작한다는 방침이다. 추후 자율주행 제조사와 위치기반 서비스 기업 등에 글로벌 표준 HD맵을 공급한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파트너사들과 5G(5세대 이동통신)·모바일 내비게이션 기술·T맵 실시간 교통정보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히어는 HD맵 솔루션과 기술 표준을 제공하고, 내브인포와 파이오니아는 중국·일본의 정밀 지도 정보를 공유한다.


HD맵은 센티미터(㎝) 단위 정밀 측위 정보, 정교한 차선 정보, 주변 사물·가드레일·신호등 정보 등을 모두 담을 수 있는 기술이다. 이들 정보를 기반으로 실시간 주행 경로 판단이 가능, 자율주행의 핵심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원맵 얼라이언스는 실시간 지도 업데이트 솔루션도 HD맵에 탑재할 계획이다. 이를 활용하면 일반 자율주행 차량이 인식할 주변 사물의 변화를 실시간 5G망을 통해 HD맵에 업로드 할 수 있다.

원맵 얼라이언스는 향후 높은 품질과 범용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HD맵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원맵 얼라이언스의 HD맵에는 세계 대부분 지역을 반영돼 있어 특정 국가 및 지역의 HD맵을 별도 구매할 필요가 없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허일규 SK텔레콤 IoT(사물인터넷)·데이터 사업부장은 "실시간으로 주변 정보를 전달하는 5G와 경로 판단 기반이 되는 HD맵은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이라며 "HD맵과 연계한 차량 관제·스마트시티 등 서비스를 통합해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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