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미회담, 6월 12일 열리지 않을 수도" 연기가능성 시사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 2018.05.23 04:33

트럼프,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서 "6월 12일로 예정된 회담 열리지 않을 수도" 밝혀...북중회담 후 北 태도변화 지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내달 12일로 예정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북미정상회담이 연기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자리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을 매우 상당한 가능성 있다. 6월 12일에 열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대로 6월 12일에 열릴지 여부가 “매우 곧” 결정될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회담이 (6월 12일에) 열리지 않는다면 아마도 다음에 열릴 것”이라며 "아마도 정상회담이 다른 시간에 일어날 수 있다. 우리는 보고 있다. 우리는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원하는 특정한 조건들이 있다. 우리가 이들 조건을 얻지 못한다면 우리는 회담을 갖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위대한 나라가 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다. 그들은 기회를 잡아야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두 번째 북중정상회담 이후 김 위원장의 태도변화를 알아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북중정상)회담 이후 북한 사람들의 다른 태도가 나타났다”며 “그것에 기쁘다고 말할 순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시 주석을 ‘세계적인 포커플레이어’라고 부르며 시 주식이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약속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 비핵화(CVID)에 합의할 경우 “그의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비핵화 합의가 이뤄지면 중국, 일본, 한국이 북한을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엄청난 규모의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의 장기적인 위상은 남북한에 달여 있을 것”이라며 북미정상회담의 당장 목표는 성공적인 2개의 한국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궁극적으로 아마 미래의 어느날 하나의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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