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우리은행 지주사 전환후 정부 잔여지분 매각"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18.05.21 17:45

우리은행 지주사 전환 필요성 인정

최종구 금융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1일 우리은행 지분은 우리은행이 금융지주사로 전환한 후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21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은행의 경영진, 과점주주를 중심으로 지주 체제 전환을 희망해온 것으로 안다"며 "금융위원회와 공적자금관리위원회도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은행은 다른 은행에 비해 시장에서 경쟁이 불리했다"며 "우리은행의 경영 자율성을 보장하고 잔여 지분의 매각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도 타당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어 정부가 보유한 우리은행 지분 처리에 대해 "지주사 전환에 6∼7개월 정도는 걸려 그 과정에서 정부지분 매각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주사 전환 후 지분 매각 기간 제한이 지난 다음에 최대한 조속하게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일 지주회사 전환을 공식 선언한 바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01년 국내 최초 금융지주사인 우리금융지주를 만들었지만 2014년 민영화 과정에서 증권·보험·자산운용사·저축은행 등 계열사를 매각하고, 효율적인 정부 지분 매각을 이유로 지주사를 해체됐다. 하지만 민영화 후 시중은행 중 유일한 비금융지주체제로서 시장경쟁에 불리한 점을 인식해 지주사 전환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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