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염동열 체포동의안, 국회 본회의 부결(상보)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 2018.05.21 12:58

[the300]21일 본회의 투표 결과…與 "부결이 국민 정서와 맞는지 되돌아봐야"

국회 본회의장 모습. /사진=이동훈 기자
자유한국당 소속 홍문종·염동열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안건을 각각 투표했다. 두 안건 모두 투표 결과 부결됐다. 홍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총 275표 중 △찬성 129표 △반대 141표 △기권 2표 △무표 3표를 얻었다. 염 의원 체포동의안은 총 275표 중 △찬성 98표 △반대 172표 △기권 1표 △무효 4표를 받았다.

홍 의원과 염 의원은 이날 표결을 앞두고 각각 신상발언을 통해 체포동의안의 부결을 호소했다. 같은 당 동료 의원인 정유섭·신상진 의원도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다른 의원들이 부결 표를 던져줄 것을 요청했다.


홍 의원은 이날 "제 부덕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에 기대려는 의도는 추호도 없고 잘못이 있으면 법원에 가서 죄를 받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사안은) 저를 구속하라고 얘기할 만한 사안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재단의 공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았다.


강원랜드 채용비리와 관련해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지난달 구속영장이 청구된 염 의원은 "(저는) 소환조사는 물론 성실히 조사에 임했고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도 없다"며 "검찰의 주장과 다툴 여지가 많아 방어권이 확보된 상황에서 재판 받을 수 있는 여건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본회의를 마친 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의원이라 해서 불체포특권 뒤에 숨는건 아니라고 본다"며 "과연 이번 체포동의안 부결이 국민정서와 맞는지 되돌아보게 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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