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지주사 전환+예보 지분 매각' 오버행 가능성 소멸-메리츠

머니투데이 신아름 기자 | 2018.05.21 07:39
메리츠종금증권은 21일 우리은행에 대해 "지주사 전환, 예보 지분 매각 결정에 따라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연내 오버행 발생 가능성도 소멸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9000원, 업종 내 톱픽을 유지했다.

은경완 연구원은 "2017년 11월 CEO 사퇴, 2018년 3월 공적자금위원장 사퇴 등으로 난항을 겪던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이 공식화됐다"며 "지주사 추진의 핵심적인 배경은 현행 은행법상(37조) 제한 받고 있는 자회사 출자한도(자기자본의 20%)를 극복하고,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수익성 및 사업 효율성 제고, 기업 가치 상승 등을 도모하기 위해서"라고 평가했다.

2018년 3월말 기준 우리은행의 자회사 출자한도는 4조(자기자본 19조8000억원 X 20%)다. 기 출자금액 3.3조원을 제외시 추가 출자 여력은 7000억원에 불과하다. 반면 지주회사로 전환시 자회사 출자한도는 금융당국의 이중레버리지비율(종속회사 투자지분 대비 자기자본비율) 권고치인 130%까지 확대된다.


은 연구원은 "지주사 전환 후 우리은행의 다음 행보는 필연적으로 증권, 부동산신탁, 자산운용사 등 적극적인 비은행 자회사 강화 움직임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예상 지배주주순이익은 1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 상승하고, ROE는 9%로 추정돼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이익 개선 폭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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