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성곽길 축제 19일 열려…탁본행사·결혼식·콘서트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 2018.05.20 15:12

경남 의령 주민들이 축성에 나섰다는 600여년전 흔적 남아…현재와 과거의 조우

19일 열린 다산성곽길 예술문화제의 ‘어린이 인형극’ 모습 /사진제공=호텔신라

역사체험 문화축제인 ‘다산성곽길 예술문화제’가 4000여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찾아서 성황을 이뤘다.

호텔신라와 서울시 중구청이 주최한 ‘다산성곽길 예술문화제’는 19일 서울 중구 다산성곽길에서 열렸다. 삼성과 호텔신라의 창업주이기도 한 고 이병철 회장의 고향(경남 의령) 선조들이 축성에 참여한 600여년 전의 인연과 현재를 잇는 역사적 조우의 현장이기도 하다는게 주최측과 문화재 해설가들의 설명이다.

성곽길의 이 지역은 경남 의령 지역의 주민들이 축성과 보수를 맡았다는 흔적(의령시면(宜寧始面)이라는 각자성석(刻字城石))이 발견된 곳이다. 가족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끈 프로그램은 어린이를 위한 거리 인형극, 한양도성의 역사와 가치를 배울 수 있는 '각자성석 탁본체험, ‘청사초롱 순성놀이’, ‘한양도성 해설가 투어 프로그램’이었다.

19일 서울 다산성곽길 예술문화제에서 탁본행사(각자성석) 펼쳐졌다. 의령시면(宜寧始面) 탁본 사진은 경남 의령 지역의 주민들이 성곽 축성과 보수를 맡았다는 흔적이다./사진=배성민 기자


지난해부터 봄가을에 열려 지난 가을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 봄 축제에는 4000여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찾았다. 특히 올해에는 성곽인근 다산동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성곽길 웨딩' 행사가 열려 실제 결혼식이 이뤄지기도 했다.


이번 봄 축제에는 축제장 입구부터 준비된 화려하고 다양한 봄꽃 장식과 더불어 국악소녀로 알려진 송소희의 ‘두 번째 달과 함께하는 국악 콘서트’, 건축학자 유현준 홍익대 교수의 '한양도성 토크콘서트', ‘시니어 패션쇼’, ‘청사초롱 순성놀이’ 등의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서울 중구청과 이번 축제를 공동 개최한 호텔신라는 앞으로도 다산성곽길이 국내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역사탐방길이 되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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