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젠서 콜옵션 행사의사 밝혀"

6월29일 자정까지 행사…원리금 합산 7000억 안팎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신약개발 관계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합작파트너사 미국 바이오젠이 콜옵션 행사 의사를 밝혀왔다고 18일 공시했다.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로직스로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을 50%-1주까지 살 수 있는 콜옵션을 보유 중이다. 옵션 행사 기간은 다음 달 말까지다.

바이오젠은 서신에서 "콜옵션 행사기한인 6월29일 자정까지 콜 옵션을 행사할 예정이니 주식 매매거래를 위한 준비에 착수하자"고 전해왔다. 바이오젠 서신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콜옵션 행사 여부를 알려달라"고 문의한 데 대한 답변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바이오젠이 올 초 컨퍼런스 등을 통해 콜옵션 행사 의사를 밝혔지만 여전히 의혹을 제기하는 분들이 있어 직접 의사를 밝혀달라고 요청했고 답변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젠은 기존에 보유하던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5.4%)을 제외하고 새로 사들일 지분은 44.6% 수준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입 비용은 주당 5만원씩 4600억여원에 이자를 더해 7000억원 안팎일 것으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