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中무역협상 성공, 의심한다… 中, 너무 버릇 없어져"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 2018.05.18 08:07

트럼프 "中 등 다른 나라들, 美서 원하는 것 100% 얻기 때문에 버릇 없어졌다"며 2차 무역협상에 회의적 시각 보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에서 너무 버릇없어졌다며 미국과 중국간 2차 무역협상의 성공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I) 사무총장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미중간 2차 무역협상과 관련, "그것이 성공할 것인가? 나는 의심하는 경향이 있다"며 "내가 의심하는 이유는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에서 너무 버릇없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도 너무 버릇없어졌다"며 "다른 나라들도 항상 미국으로부터 그들이 원하는 무엇이든 100% 얻기 때문에 그들도 매우 버릇 없어졌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중국은 미국에서 연간 수천억달러를 가져간다"며 "우리는 이를 더 이상 할 수 없다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의 경제책사로 불리는 류허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은 이날 오전부터 워싱턴DC 재무부 청사에서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부장관을 대표로 하는 미국 대표단과 중국의 대미무역흑자 축소와 지적재산권 보호 개선 등에 대한 2차 무역협상을 시작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이달초 중국 베이징에서 1차 협상을 가졌지만, 주요 쟁점분야에서 대타협을 이루는 데는 실패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미중간 2차 무역협상 결과에 회의적인 발언을 내놓은 이후 뉴욕증시는 무역전쟁 우려에 하락세를 보였다. 미중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면서다.

일각에서는 중국 측을 압박하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무역협상이 계속되고 있다...계속 주목하라!"고 언급하며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류허 부총리를 백악관에서 만날 이라고 백악관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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