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문' 전력 해스펠, 사상 첫 여성 CIA 국장 탄생

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 2018.05.18 08:19

美 상원, 해스펠 인준안 가결'…민주당에 "가혹한 심문 없었어야" 서한 보내 지지 확보

지나 헤스펠 CIA 국장 지명자가 9일(현지시간) 워싱턴 상원 인준청문회에 출석해 선서를 하고 있다. 테러 용의자 고문에 관여했다는 의혹으로 비판받고 있는 해스펠 지명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고문이 효과가 있다고 믿지 않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고문을 지시하더라도 따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상 첫 여성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탄생했다.

AF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상원은 17일(현지시간) 지나 해스펠 CIA 국장 내정자의 인준안을 54 대 45로 가결했다.

해스펠 국장은 인준 과정에서 '물고문' 전력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CIA가 해외비밀공작을 수행하던 2013년 총책임자였던 해스펠이 태국의 비밀감옥에서 물고문 등 가혹한 심문기법을 지휘했느냐 여부였다.

특히 베트남전에서 포로가 돼 물고문을 받은 전력이 있는 공화당 소속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해스펠 인준에 반대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암 투병 중인 매케인 의원은 이날 의회에 출석하지 않았다.


논란이 일자 해스펠은 상원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마크 워너 의원에게 "가혹한 구금과 심문 프로그램은 시행되지 않았어야 했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워너 의원은 이날 표결에 앞서 "해스펠은 고문과 같은 불법적이고 부도덕한 걸 대통령이 지시하면 대통령에 맞설 사람"이라고 지지했다.

전날 상원 정보위는 찬성 10, 반대 5로 해스펠 내정자에 대한 인준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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