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기 CS 한국대표, 아태 IB부회장 승진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 2018.05.17 19:39

CS한국 IB 경영성과 인정한 인사라는 평가…"본사 지원 통해 한국 사업 더욱 탄력"

이천기 CS 아태지역 IB 부회장. /사진제공=CS
글로벌 금융회사 CS(크레디트스위스)는 이천기 한국 총괄 대표를 CS 아시아태평양 지역 IB(투자은행) 부회장으로 임명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부회장은 CS한국의 사업 총괄 역할에 더해 아태지역 IB 부문의 중장기전략 및 핵심 사업에 참여하는 역할을 맡는다.

CS는 이 부회장의 승진은 지난 16년간 CS한국대표로 보여준 탁월한 경영성과 및 IB에 대한 식견과 경험을 인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CS는 한국시장에서 회계연도 2013년을 제외하고 2009년부터 2017년까지 8년간 순이익 기준 전체 외국계 증권사 중 1위를 차지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주식위탁매매(브로커리지), M&A(인수합병) 자문 IB 여러 영역에서 안정적이고 탄탄한 실적을 보여줬다.

이 부회장은 뉴욕 연방은행(Federal Reserve Bank of New York) FOMC(공개시장위원회) 국제금융정책관 보좌역을 거쳐 뉴욕과 홍콩의 투자은행 분야에서 폭넓은 국제금융 경험을 쌓았다.


이 부회장은 "크레디트 스위스가 전략적 우위를 두고 있는 아태지역의 성장에 일조해야 하는 책임감이 크다"며 "앞으로 한국에서 CS가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사업 영역 개척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S의 이같은 전략은 JP모간 등 글로벌 IB가 한국 시장에서 조직을 축소하는 분위기와 상반돼 눈길을 끈다.

CS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승진은 여러 외국계 투자은행이 한국시장에서 철수하거나 사업을 축소하는 흐름에 반하는 결정"이라며 "CS의 한국 사업은 글로벌 본사의 지원을 통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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