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클라우드 대외사업 시동…"맞춤형 서비스로 승부"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18.05.17 14:56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공개…컨설팅·전환·운영까지 종합 서비스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가 17일 서울 상암 데이터센터에서 자사의 멀티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SDS

삼성SDS가 삼성 계열사 외에 다른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적극 팔기로 했다. 자체 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하면서 쌓아온 노하우와 글로벌 제휴사들을 통해 확보한 기술력으로 외부기업들에게도 선택받을 만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자신감이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는 17일 서울 상암 데이터센터에서 자사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인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Enterprise Cloud)’를 공개하고 “삼성 관계사들을 벗어나 대외 클라우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그동안에는 삼성 계열사에만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하반기부터 외부기업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을 하겠다는 것.

클라우드는 크게 기업이 직접 구축·운영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전문 기업의 클라우드를 빌려 쓰는 퍼블릭 클라우드로 나뉜다.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보안 및 안정성, 퍼블릭 클라우드는 확장성·신속성·경제성 면에서 장점이 있다. 종류별로 강점이 달라 대부분 글로벌 기업들은 여러개 클라우드를 함께 사용하거나 프라이빗과 퍼블릭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형태로 사용한다.

삼성SDS가 이날 소개한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는 기업별 업무 특성에 맞춰 프라이빗과 퍼블릭을 모두 포함한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한다. 클라우드 사업의 기반은 데이터센터다. 삼성SDS는 국내 4개, 해외 8개 등 총 12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내년 6월에는 춘천데이터센터가 문을 연다.

삼성SDS 김호 클라우드 사업부장(부사장)은 "최근 글로벌 기업들은 최적의 클라우드 선정, 다른 기종 클라우드간 전환, 멀티클라우드 운영관리 등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그동안 삼성 관계사를 대상으로 축적한 업무별 클라우드 전환 방법론을 적용해 컨설팅부터 전환, 운영에 이르는 멀티 클라우드 종합서비스를 외부 기업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S는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의 강점으로 보안과 가용성을 꼽았다.

하반기 선보일 핵심 업무용(금융, 생산관리 등)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시스템 다운(중단) 시간을 세계 최저 수준인 연간 5분 이내(가용성 99.999%)로 줄였다. 앱 개발 플랫폼용 클라우드의 경우 15분 이내 앱 개발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지원한다고 삼성SDS는 설명했다.

삼성SDS는 하반기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등 고성능 연산과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는 슈퍼 컴퓨팅 클라우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홍원표 대표는 공공 부문에서의 클라우드 시장 진출과 관련 “공공사업에 대한 대기업 참여 제한이 아직 있지만 예외적으로 허용되는 부분들도 있다”며 “회사의 사업 전략과 잘 맞고, 기술 혁신을 통해 국가 경쟁력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가 있다면 공공부문도 관심을 두고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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