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울산 공장에서 염소가스가 누출돼 1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한화케미칼은 17일 오전 10시10분 울산 한화케미칼 2공장 CPV생산라인에서 염소가스가 누출됐다고 밝혔다.
이날 인근공장 직원 등 10여명은 강한 바람을 타고 흘러 온 염소가스로 어지로움과 메쓰거움 증세를 호소했다. 이들은 구급차와 자가용으로 울산대학병원 등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10여명 중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케미칼에 따르면 병원 관계자는 "간단한 산소치료 후, 특별한 이상 없는 것으로 당일퇴원 가능"하다고 말했다.
사고 발생 후 현장에 있던 직원들은 긴급 대피를 완료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사고 경위에 대해 "CPVC 생산에 필요한 염소가스를 탱크로리에서 보관탱크 이송 중, 배관에서 누출됐다"고 설명했다.
염소가스는 황록색의 산화력이 강한 가스로 맹독이다. 30~50ppm의 공기 중에서는 30~60분 이내에 인간이 사망한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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